‘일본 고대 귀족문화의 아이콘-왕인. 평민에서 고구려의 영웅으로-온달. 동서 문명교류의 물꼬를 튼 고구려 유민 3세-고선지. 갑신정변에 가담한 궁녀-고대수. 동양 3국 바닷길을 거머쥔 해상왕-장보고. 부의 사회 환원을 실천한 자본가-임상옥. 제주 관기 출신의 자선가-만덕. 식민지 시기 평양 미망인의 당찬 희망가-백선행. 민족자주정신의 표상-묘청. 공민왕이 추진한 개혁정치의 선봉장-신돈. 현실이 허락하지 않은 지성-정개청. 비리와 모순 속에서 조작된 역적-정인홍. 왕조시대의 공화주의자-정여립. 조선왕조 최대의 반란 주도자-이괄. 신앙이 된 장군의 눈물-임경업. 노비 해방운동의 선구자-만적. 지역 차별에 저항한 민주의 넋-홍경래. 전문 종기꾼의 탄생-최봉주. 난리통 병약한 왕실을 지킨 명의-양예수. 동의의 신기원을 이룬 의성-허준. 종기 치료의 마이다스-백광현. 천연두 치료로 공인받은 최초의 전문의-유상. 정약용을 살린 천연두 전문의-이헌길. 고약 제조의 명인-피재길. 사상의학의 창시자-이제마. 우두 보급과 국문 연구에 바친 일생-지석영. 시대를 앞서간 화약무기 발명가-최무선. 의류혁명을 이끈 선비-문익점. 관노 출신의 걸출한 과학자-장영실’
이상은‘한국사의 아웃사이더(이이화. 김영사)’목차에 등장하는 인물과 그들의 행적을 간단히 요약한 내용입니다.‘승자가 기록하지 않은 한국사의 숨은 주역들, 그들은 더 나은 세상을 꿈꾸었다’는 부제도 붙어 있습니다. 역사 인물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한 시대사의 흐름을 알 수 있고, 여러 유형의 인간이 어우러져 사는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어서 흥미롭습니다. 흔히 인물이 역사를 만들고 시대가 영웅을 낳는다고는 하지요. 어김없는 사실이지만 역사의 주역을 어느 계층으로 보는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기도 하고, 누구를 위한 영웅인가에 따라 바라보는 눈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 시대 상황에 따라 객관적 평가의 잣대가 얼마든지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의 경우에도 보면 왕조시대에는 체제에 순응하여 충신으로 추앙받았던 인물이 오늘날에 와서는 그 이면이 재조명되기도 하고, 왕조시대에 역적으로 몰려 죽었으나 그런 인물의 저항이나 개혁 의지가 오늘날에는 시대정신을 구현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주체적 삶을 살았던 봉건왕조 시대의 개혁가들은 대부분 역적으로 몰리기도 하고, 의학자나 과학자는 당시 양반 사회에서는 권력을 누리는 신분이 되지 못했지만 이러한 아웃사이더(비주류)들이 남긴 발자취는 그 뒤로 면면히 이어져 우리 역사를 풍부하게 하는 중요한 젖줄이 되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평범하다 못해 아웃사이더로 의도치 않게 밀려난 자를 통해서도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어가고, 하나님의 의를 이루는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존재감 없어도, 박수갈채를 받지 못해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진 몫을 성심으로 감당한다면 주류나 비주류 상관없이 소중한 일을 감당하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신앙이나 교회공동체에서는 굳이 아웃사이더로 만족하거나 안주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한 나라를 위하여 부름받은 신앙공동체요 교회의 지체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우리 함께 움직이고, 함께 기도하며, 함께 손잡고 나아갑시다.
목요일 오후, 수통골에서 점심과 차를 마시며... 양현식 목사
| 번호 | 제목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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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2 | 아웃사이더 | 2026-03-21 |
| 361 | 말리나 | 2026-03-14 |
| 360 | 춘삼월의 은복 | 2026-03-07 |
| 359 | 기도의 은혜와 능력 | 2026-02-28 |
| 358 | 왕자와 거지 | 2026-0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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