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부활의 은혜와 영광
2025-04-20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죄로 인해 참혹해진 세상에 생명과 소망, 승리를 주신 사건이며 세계 인류사를 뒤바꾸어 놓은 하나님의 혁명적인 사건입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오늘도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새 생명을 얻고 있다는 사실이 부활의 첫 번째 증거이며, 예수님께는 무덤이 없다는 것이 두 번째 증거입니다. 그리고 부활의 증거가 아직도 깨지지 않았다는 것, 이것이 부활의 세 번째 증거이며 다음으로 부활에 대한 가장 확실한 증거는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이십니다. 그런데 이렇게 영원한 승리의 영광스런 부활절이 의례적인 행사와 의식에 치우쳐 점점 세속화된 모습으로 우리 안에 자리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있습니다. 

  작가 김수형씨의‘부활절 죽이기’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세상의 모든 사단들이 모여 부활절을 죽이기 위한 계략을 짜내기 시작했답니다. 이때 한 원로 사단이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예수님의 탄생일을 대대적인 잔칫날로 만들자고 제안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이 탄생한 날을 연말 연휴로 정하고 카드, 선물, 캐롤, 트리, 산타크로스, 파티 등 필요 이상의 경축 행사를 열게 하면 사람들은 온통 성탄절에만 관심과 흥미를 갖게 될 것이고, 이런 결과로 부활절은 서서히 죽게 되어 그저 부활 찬송 몇 곡 부르고, 삶은 달걀 서너 개 먹는 정도로만 보내게 될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의아해하던 사단들도 원로 사단의 이야기를 듣고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각자의 위치로 돌아갔고, 결국 사단은 기독교 문화를 세속화시켜 기독교 신앙의 본질까지도 변질시킨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 새미래가족들은 성경적인 기독교 문화의 창달과 정착, 그리고 부활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일을 위하여 기도하며 실제적인 노력을 기울여야겠습니다. 소망의 은혜를 가지고, 생명의 진리로 속사람을 가꾸며, 부활의 능력을 전파하는 일로부터 부활절의 의미와 가치를 되찾는 일을 시작해야 합니다.

  오늘 이 아침, 부활의 기쁨과 영광이 현실의 고통과 제약을 넘어서서 새로운 삶의 도약과 능력으로 온 교우들의 심령과 가정과 생업 위에 풍성히 넘쳐나기를 부활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부활절 계란을 포장하는 여전도회원들을 격려하며... 양현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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