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지는 법도 배워야 합니다.
2026-07-25

  지난 6월 11일∼7월 19일(현지시간)까지‘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이 열렸습니다. 우리나라는 부진과 쇄신의 필요성이 제기되며 국회 청문회장에 대한축구협회가 설 예정이라는 안타깝고 답답한 소식입니다. 결승전은 미국 뉴저지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이 맞붙어 연장 접전 끝에 스페인이 1-0으로 승리했습니다. 경기 내내 수비하기에 바빴던 아르헨티나는 결국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우승을 확정한 스페인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기쁨을 나누는 과정에서 양 팀 선수들이 충돌하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뒤엉켜 집단 몸싸움으로 이어지며 경기 종료 후임에도 퇴장당한 아르헨티나 선수도 있었습니다. 그 광경을 보며 잠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저 세계적인 선수들도 지는 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구나.’지는 법도 배워야 한다는 말은 실패나 패배를 경험하고 그 결과를 받아들이며 다시 일어서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우리 신앙인들도 진리가 아닌 이상 지는 법도 배워야 합니다. 지나친 과욕으로 불필요한 경쟁심을 유발하며 상대에 대한 예의마저 잃어서는 안 되겠지요. 

  우리 몸에는 심장, 위, 신장, 방광 등을 지배하는 자율신경이 있습니다. 자율신경은 우리 뇌의 신호나 의지와는 관계없이 움직인다고 해서 그렇게 부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등산하는 길에 곰이 나타났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어릴 적에 죽은 척해야 한다고 배웠기에 얼른 스스로에게 죽은 척하라고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명령을 내렸다고 해서 자신의 심장이 멈춰질까요? 그러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자율신경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자율신경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인데 교감신경은 불안, 공포, 초조, 시기, 질투, 분노, 욕심, 미움 등의 마음이 있을 때 작용하여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동공이 확대되며, 침 분비가 억제되는 등 소화 불량의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거짓말 탐지기가 작동하는 원리가 바로 이거라지요? 거짓말하면 심장이 막 뛴다는 거예요. 진실을 말할 때는 평탄한데 거짓말을 할 때는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기 때문에 그걸 감지하여 잡아낸다고 합니다. 

  현대인들의 생활에 불안이 있고, 초조함이 많기에 신경성 위장약이 많이 팔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불안하고 조급한 주요 원인은 두 마음을 품고 살아가기 때문에 그런 거 아닐까요? 

 

오래 묵은 익상편 시술을 마치고... 양현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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